2024년 09월 28일(토)

김무성 "광장 촛불 민심, 탄핵 원한다 생각 안해"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1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1월 말을 탄핵 시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비주류계에서는 4월 말을 퇴진 시점으로 잡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당초 탄핵에 동조했던 비박계 의원들도 뜻을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4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가) 결정되면 굳이 탄핵하지 않고 합의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12월 9일 탄핵 표결에도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4월말 사퇴'를 채택한 뒤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는 '광장의 시민들이 탄핵을 바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