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생닭을 조리하기 전 수돗물로 씻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식품규범청(FSA)의 발표를 인용해 식중독을 유발하는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생닭을 물에 씻으면 안 된다고 보도했다.
닭 위장에 기생하는 캄필로박터균은 신체로 들어가면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생닭을 물에 씻으면 이 '캄필로박터균'이 흐르는 물을 타고 주방과 사람 신체 여기저기에 튀어 다른 식재료까지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치킨 요리를 할 때 생닭을 포장만 뜯고 그대로 조리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닭은 제조과정에서 살균 세척을 거치기 때문에 굳이 물에 씻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말 닭을 한 번 씻고 싶을 때에는 키친타월 등으로 한번 닦아내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캠필로박터균은 7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생닭을 씻지 않아도 제대로 익히기만 하면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없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