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김세정이 암울했던 고교시절, 혼나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던 이유

NAVER TV캐스트 '말하는대로'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그룹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에서 맹활약 중인 가수 김세정이 밝은 웃음 뒤에 숨겨진 어린 시절의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가수 김세정은 팬들 앞에서 힘들었던 가정환경을 이야기하며 학창시절 유난히 감정표현에 서툴었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김세정은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는 와중에도 웃는 것 외에는 어떤 감정표현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세정은 "분명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던 상황인데도 입꼬리를 내릴 수가 없더라"며 "내가 '웃는 방법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걸 그때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유복하지 못했다"는 말을 꺼낸 김세정은 빚더미 속에서 홀로 두 남매를 키워야 했던 엄마의 상황을 설명했다.


오랜 기간 친척 집을 전전하다 처음으로 작은 월세방을 구해 이사하던 날, 너무 기쁜 나머지 혼자 울기도 했다는 김세정.


그 힘든 생활 속에서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엄마를 보며 "감정표현을 숨기게 됐다"고 밝혔다.


덤덤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던 김세정은 "그렇게 '검은 아이'가 제 일부가 됐다"고 말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곧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감정을 직면한 뒤 이제는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고 전해 팬들의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