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청각장애' 앓면서도 아들 위해 시장서 볼펜 판 윤정수 어머니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개그맨 윤정수가 돌아가신 어머니와 관련된 과거 일화를 공개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9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서는 윤정수가 가상 아내 김숙과 함께 어머니 산소를 찾아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재혼에 실패한 뒤 홀로 힘겹게 자신을 키운 어머니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윤정수는 "우리 엄마도 나처럼 돈 다 뺏기고… 그 돈 메우려고 몇 달씩 시장에 나가 일했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일 다녀온) 엄마가 주는 용돈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늘 일을 마치고 온 엄마 가방을 열어봤다"며 "그러다 하루는 가방 안에서 돈과 함께 종이가 딸려 나왔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윤정수가 발견한 종이에는 청각장애 엄마가 장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들이 담겨있었다.


청각장애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윤정수의 어머니가 종이에 글을 적어가면서 볼펜을 팔았던 것.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윤정수는 "난 그렇게 일하신 줄 몰랐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어머니의 산소를 붙잡은 채 어린 날의 철없음을 반성하는 윤정수의 모습에 옆에 있던 김숙도 눈물을 쏟았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 역시 "윤정수씨 보다 좋은 아들은 없을 것 같다"며 윤정수를 위로했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윤정수가 산소 '툭툭'치며 엄마를 부르는 이유개그맨 윤정수씨가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산소를 '툭툭'치며 어머니께 인사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