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촛불집회, 종북세력이 선동" 막말한 새누리당 의원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평화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동아일보는 김종태 의원이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5회차를 맞이한 광화문광장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 세력이 선동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며 "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촛불집회 당시)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그 세력이)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며 "조직과 자금을 다 준비된 사람들에게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경상북도 상주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김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