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최순실 공범 인정하냐" 기자들 질문에 박 대통령의 대답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2차 담화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에 나섰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라며 본인의 거취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앞선 1·2차 담화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기로 사전에 공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리에 있던 기자들이 "대통령님 질문 있습니다", "몇 개라도 질문을 받아달라"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늘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고 여러분께서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습니다"라며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하고 자리를 떴다.


기자들은 끝까지 "최순실과 공범 관계를 인정하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