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큰 엉덩이를 가진 여성일수록 만성질환에 강하고 더 활발한 두뇌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옥스퍼드 대학과 처칠 병원의 합동 연구를 통해 여성의 엉덩이와 면역능력, 지능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당뇨, 내분비내과, 신진대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엉덩이 부위에 분포된 지방이 분비하는 호르몬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를 엉덩이의 '지방 조직(Adipose Tissue)'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소염 작용과 항 당뇨 작용에도 도움을 줘 만성질환의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졌다.
연구 결과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큰 엉덩이를 가진 여성이 오메가3 지방을 더 많이 갖고 있어 두뇌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연구를 이끈 콘스탄티노스 마놀로파울로스(Konstantinos Manolopoulos) 박사는 "엉덩이 지방과 다르게 복부에 쌓이는 지방은 몸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그는 "복부 지방은 체내 장기를 둘러싸면서 생기는 것으로 계속 축적되면 '내장지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