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케이트장 벽면에 들어갈 그림을 보냈는데..."
서울시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을 올 겨울엔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파괴왕 주호민이 스케이트장에 '어둠의 손길'을 뻗은 정황이 포착됐다.
만화가 주호민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케이트장 벽면에 들어갈 그림을 보냈는데... 제가 또"라는 글과 함께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 휴장 결정 뉴스를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모 전문학교 애니과 휴학 -> 애니과 없어짐
— 주호민 (@noizemasta) 2013년 6월 20일
까르푸 알바하다 그만둠 -> 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 -> 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 -> 검지넷 없어짐
야후 연재 종료 -> 야후 없어짐
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
이는 '파괴왕'이라는 자신의 별명을 의식한 주호민의 '자기반성(?)'으로 누리꾼들은 "주호민이 또 파괴했다. 그의 손길이 뻗은 곳은 안 망한 곳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주호민은 '파괴왕'이라는 별명답게 많은 곳을 파괴시켰다.
그가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 따르면 한 대학의 학과를 없애고, 까르푸를 없애고, 군대를 없애고, 야후를 한국에서 몰아냈다. 이처럼 주호민은 많은 것을 파괴했다.
한편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휴장에 대해 "대규모 도심 집회가 앞으로도 계속 개최될 것으로 예상해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