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희귀종이란 이유로 박제 위기에 놓였던 알비노 라쿤이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돼 새 삶을 찾게 됐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조지아 주에 있는 동물 구조 단체 'A New Hope'에게 구조된 희귀종 알비노 라쿤을 소개했다.
단체 A New Hope은 최근 불결한 환경 속 수년간 우리에 갇혀 지내는 라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아 현장으로 출동했다.
A New Hope는 현장에 도착해 철제 우리에 실제 갇혀 있는 알비노 라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라쿤은 소변과 오물에 뒤덮여 있었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악취로 진동했다.
악조건 속 대략 4년을 갇혀 지낸 라쿤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사람에 대한 공포심과 공격성을 보였다.
라쿤의 구조에 참여한 한 단체 직원은 "야생성이 강하고 예민한 성격의 라쿤을 구조하기란 쉽지 않았다"며 "다행히 녀석을 잡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결과 주인은 녀석을 '박제' 의도로 보호 중이이었다"며 "조금만 늦었서도 라쿤은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비노 라쿤은 50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나는 희귀종이다. 분홍빛 발과 코를 제외하곤 온통 순백색이며 까만 눈, 눈 두덩이 전체를 휘감은 다크서클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