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매일매일 샤워를 하는 것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에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다.
최근 미국 주간지 타임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 간호대 감염성 질환 박사 일레인 라슨(Elaine Larson)의 말을 인용해 "샤워는 이틀에 한 번 꼴로 하는 것이 좋다"고 보도했다.
라슨 박사는 "샤워가 겉으로 볼 때 몸을 깨끗해 보이게 하지만 세균학적으로 볼 때 매일 샤워하는 것은 생각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샤워를 하고 나면 몸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갈라지기 쉬운데 그 갈라진 틈새로 박테리아, 감염성 세균 등이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너무 잦은 비누샤워는 피부를 감싸고 있는 '천연 오일막'을 씻어내 피부 표면을 파괴한다는 것이 라슨 박사의 설명이다.
그래서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탄력 있는 피부 결을 갖고 싶다면 샤워를 매일 할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3~4회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라슨 박사는 "그럼에도 매일 샤워를 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이들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에겐 보디 워시나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물로만 샤워하라고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