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병준 기자 = 추운 날씨 속에도 '촛불집회' 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은 커피 4000잔을 무료로 제공해준 커피가게 사장님 덕분에 추위를 이길 수 있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인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행진 당시 한 커피가게 사장님이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커피 4000잔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
해당 커피가게는 '9년 만에 처음,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촛불집회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나눠줬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따르면 커피가게 사장님은 청운효자동에 매장을 오픈한 이래 9년 만에 처음 있는 가게 앞 행진을 자축하기 위해 커피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이날 불어닥친 매서운 추위를 커피가게 사장님의 온정만큼이나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로 녹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청와대 인근 점포들은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뿐만 아니라 간식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병준 기자 byeongj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