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연느님' 김연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혔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7년 전 박 대통령이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던 사진 하나가 화제다.
2009년 2월 8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여동생'이었던 김연아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어렸을 적 스케이트를 신고 있는 모습이 담긴 빛바랜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중고등학생 정도 돼 보이는 박 대통령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눈빛을 보면 어딘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박 대통령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소식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듯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몸과 마음도 이젠 활짝 펴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나돌기 시작하자 정치권 관계자들은 "박 전 대표와 김연아에게서 닮은 점이 여럿 보인다", "김연아가 빙상계의 박근혜"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사랑을 듬뿍 받던 김연아는 2014년 11월 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 행사 참석을 거절하면서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