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제가 피해자예요"…정유라 때문에 이대 탈락한 피해 학생

인사이트KBS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정유라의 부정입학, 분노스럽지만 좌절하지는 않겠습니다" 


지난 24일 KBS 뉴스는 정유라씨 때문에 이화여대에 불합격 소식을 받은 피해 학생 두명과 단독으로 인터뷰 한 영상을 보도했다.


피해 학생 2명은 1차 서류 심사에서 정유라씨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 합격했지만, 정씨의 합격을 위해 억울하게 낙제점을 받아 면접에서 떨어져야만 했다.


두 학생은 면접 당시 면접관들의 질문이 너무 날카로워 압박을 느꼈다고 회상했으며, 정씨의 행동 때문에 위축감을 느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당일 정씨가 아시안게임 단복을 입은 채 금메달을 가지고 왔기 때문. 한 학생은 그것을 보고 ' '아 이거 어필하려고 갖고 왔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정유라의 부정입학'을 본 어린 학생들은 "분노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내가 피해자에요'라고 말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앞으로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보는 사람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검찰은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관해 수사에 착수 했고 필요시 당사자인 정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