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재명 시장이 시민의 피같은 예산을 '절약'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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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펭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매년 같은 개수가 고장(?) 나던 가로등이 획기적으로 제기능을 하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지난 5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남미래행정포럼에 초청받아 한 창원대 강연에서 '가로등' 때문에 새나가는 '시민 혈세'를 줄였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날 강연에서 이 시장은 성남시장을 지내는 동안 1년에 계속해서 같은 개수의 가로등이 고장 나는 게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고서를 면밀하게 살핀 이 시장은 가로등 예산 집행 담당 직원이 교체를 맡은 업자에게 돈을 더 많이 준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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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직원은 "선불로 주었다"고 변명했지만, 애초 그러한 계약은 없었다.


시민의 피 같은 돈이 '도둑들'에게 새어 나가는 것이 못마땅했던 이 시장은 담당 직원에게 "예산 절감이 잘 되나 안되나 보겠다"고 경고했다. 가로등 예산도 20%나 깎았다.


그런 이 시장이 올해 11월 그 담당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가로등이 안 고장 나고 잘 견디고 있다"였다.


성남시민들의 혈세를 어떻게든 절감하려고 노력한 이 시장의 일화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성남국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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