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교육과정평가원이 '한국사 복수정답'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수능 최종 정답을 돌연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종 정답을 예정보다 사흘 빠른 내일(25일) 오후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수 평가원장은 최종정답 발표와 함께 이의를 받은 문제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당초 21일 오후 6시까지 문제 이의신청을 받은 뒤 28일 최종 정답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의문제 논란이 불거지자 발표 일정을 앞당겼다.
지난 18일 평가원은 "한국사 14번 문항이 '복수정답'이 아니냐"는 이의가 제기됐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서 제시한 '선고문'을 보고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가운데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이 발표한 정답은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이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은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최종 정답에서 복수정답을 인정하면 불과 2년 만에 또다시 수능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수능 출제 오류로 인한 복수정답 처리로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2015학년도 생명과학II 8번과 영어 25번이 있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