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제주도민들 촛불집회 위해 5천만원 들여 '비행기 3대'로 상경

인사이트연합뉴스, 제주항공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오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민 500여명이 촛불을 밝히기 위해 상경한다.


2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제주행동 등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500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참여한다.


이날 비행기로 제주에서 서울을 오고 갈 예정인 제주도민들은 항공료만 무려 5천만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비행기 3대'를 대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광화문광장 촛불이 더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행동 관계자는 "농민단체 등 단체를 중심으로 이미 비행기 예약을 마쳤다"며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이동이 어렵지만 제주도만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3차 촛불집회'의 경우 제주에서 1000여명의 도민들이 상경해 촛불의 불을 밝혔다. 이날 이들이 오고간 항공료는 1억 2천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6일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도 박 대통령의 퇴진 및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