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50만' 참여 5차 촛불집회…"청와대 '200m 앞'까지 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제5차 촛불집회가 예고되면서 시민들이 어디까지 행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26일 제5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집회는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박 대통령에게 퇴진 촉구하고 성난 민심을 전하기 위해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위치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서울에서만 150만 명, 전국 200만 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0만 명 규모는 최근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했던 지난 12일 집회 인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집회에는 지난 17일 수능을 마치고 논술까지 마친 수험생들와 중고등학생과 가족단위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행동 측은 3차, 4차 촛불집회 당시 경찰의 저지선이었던 내자동 로터리를 지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청와대와 200m 거리)까지 행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단 내자동 로터리까지만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집회 당일 법원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길을 열어주라는 판결을 내릴 경우를 대비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민행동 측은 "12일 서울 100만 시위, 19일 전국 100만 시위에도 박근혜 정부는 반격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불'임을 저들에게 확인시키고, 주권자로서 '시민저항행동'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