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팔짱 낀 채로 웃으며 검찰 조사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찍은 조선일보 고운호 객원기자가 정직원이 됐다.
지난 22일 고운호 기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객원' 꼬리표가 떨어진 기자 바이라인으로 기사가 나갔다고 밝혔다.
고운호 기자는 지난 7일 조선일보 지면 1면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팔짱 낀 우병우 전 수석을 찍은 사진기자다.
15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가 진행된터라 초췌한 모습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고운호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우 전 수석의 모습은 한층 여유로워 보였다.
우 전 수석은 팔짱 낀 채로 웃고 있었고 그 옆에는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두 손을 앞으로 공손히 모은 채로 서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검찰을 쥐락펴락했던 우 전 수석의 '위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되자 검찰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비정규직 '객원' 꼬리표를 떼고 정기자가 된 고운호 기자. 그는 대중들이 자신의 이름을 떠올렸을 때 '진실에 가까운 것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기자'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