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아그라 구매는 '고산병' 치료를 위한 목적"이라는 청와대의 해명에 표창원 의원이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반박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아그라는 (좋은 약 구매할) 돈이 없는 산쟁이들 '야매처방'"이라는 산악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표 의원은 히말라야 산맥을 2번 다녀온 산악 전문가에게서 "청와대가 밝힌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케냐·우간다)은 높은 곳이 없는 나라"라는 정보를 전해 들었다.
이어 그 산악 전문가는 표 의원에게 "높은 산에 올라갈 때 비아그라를 먹으면 '발기'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수행원들 발기된 채로 의전할 일 있는가?"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즉 표 의원이 전한 산악 전문가의 말을 종합하면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의 목적이 아니고, 오히려 부작용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면 '발기'될 우려가 있는 약이 된다.
비아그라를 발명한 화이자사(社)의 관계자도 "'발기부전 치료' 목적이 아닌 '고산병'을 치료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의료 전문가들도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약이며, '고산병' 치료를 위한 처방은 한국에서 엄연한 불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