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희소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아플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설명해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지난 22일 장편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쓰며 작가로 데뷔한 신동욱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산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 신동욱은 왼쪽 손에 검은색 장갑을 끼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손 감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신동욱은 "왼쪽 손 아래 감각이 너무 예민해졌다"면서 "여름에는 괜찮지만, '겨울'이 다가와 '추위'가 찾아오면 손이 썰리는 느낌"이라고 그 고통을 묘사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 때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자 기뻐 날뛰며 박수 쳤는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 시간 정도 쥐죽은 듯 기절해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몸이 어딘가에 스치기만 해도 위의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이 크게 제한되며,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신동욱은 2011년 군 복무 중 CRPS 진단을 받고 의가사제대 했으며,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씁니다, 우주일지'를 통해 장편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