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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논란의 '국정 역사 교과서'가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

22일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예정대로 오는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정교과서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라는 이름으로 집필진과 함께 공개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피의자가 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 검토본 공개 강행을 중지하라. 그렇지 않으면 서울교육청은 국정화 시행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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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고 나쁘게 말하면 '최순실 교과서'라고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대통령의) 자기 집안을 미화하기 위한 교과서를 만들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이청연 인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도 성명을 내며 국정교과서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시작되기 전부터 학생에게 부여된 '교육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던 국정교과서가 '최순실 게이트' 사태 속에서도 정부의 계획되로 강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교육부는 28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전용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교육부는 한 달 간 국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 여부를 검토한 뒤 내년 1월 최종본을 확정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