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검찰 "박 대통령 조사 다시 추진…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검찰은 이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조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거부에도 불구하고 대면조사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언제들어올지 모르겠는데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 대통령의 수사거부에 대해선 "검찰로선 대면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조사를 못 받겠다고 했지만 다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대면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강제수사'의 경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헌법상 불소수 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소를 전제로 하는) 체포가 이루어지기는 힘들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한편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공소장에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며 박 대통령이 이들과 '공모 관계'에 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