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가 한 달 넘게 진행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낭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사실이면 충격이다. 계엄 사유가 안 된다"며 반박했다.
이철희 의원은 지난 18일 오마이뉴스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내란이 생긴 것도 아니다"라며 "그게 없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계엄령이 선포되면 국민들이 청와대로 쳐들어갈 것이다"라며 "그야말로 유혈 사태를 초래하는 것이다"라고 불안정한 상황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계엄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협박'으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계엄이니 협박하는 카드를 쓰면 저희도 헌법과 법에 기초해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계속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촛불집회'를 막기 위해 "대응 시나리오가 있을 것이다"며 "대응 시나리오 상위에 폭력 시위를 명분으로 계엄까지는 안 가더라도 반격할 수 있는..."이라고 주장했다.
4번에 걸쳐서 진행된 범국민 촛불집회는 최대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지만 경찰과 큰 충돌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오는 26일 열리는 5차 집중 촛불집회는 역대 최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와대가 이를 막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란 낭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