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김정은 '비만' 때문에 130명 의료진 24시간 교대 근무"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비만' 치료를 담당하는 특수 의료팀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09년 탈북한 김형수 씨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는 김정은 건강을 위한 '장수 연구소'가 있다"고 보도했다. 김형수 씨 역시 이 연구소 출신이다.


정확한 설립 연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당시에도 이 '장수 연구소'가 존재했는데, 이곳에는 북한 최고의 과학자와 의료진 13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와인, 치즈 등을 좋아하고 연회를 즐긴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도 집권 이후 그는 계속해서 살이 오르는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우) 김형수 씨, GettyImages


김형수 씨의 증언에 따르면 연구소 직원들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연구소는 4m 높이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김 씨는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도 비만 환자였기 때문에 연구소 직원들이 '비만'과 관련 질환에 대해 연구한 것은 수 년 전부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김정은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인 심혈관질환과 당뇨까지 앓고 있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관련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지만 북한 최고 엘리트라는 '장수 연구소' 직원들이 '비만'에 대해 연구하는 모순.


'극악무도' 독재자 김정은의 횡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