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LG가 또 소리 소문 없이 좋은 일을 해 화제다.
가정 폭력으로 두 팔을 잃은 케냐 여성 재클린 므웬데(27)에게 최신 기술이 집약된 인공 팔을 선물한 것이다.
지난 달 7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재클린 므웬데 무니오키(27)씨에게 전자인공팔을 전달했다.
재클린은 올해 7월 "결혼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고 양팔이 절단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한 재클린에게 작은 희망이 나타났다.
바로 케냐에서 의수, 의족 지원 사업을 펼쳐온 LG전자가 외신을 통해 재클린에 관한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재클린이 팔 봉합 수술을 받도록 도왔으나 현지에서 겪은 기술적 한계에 재클린을 한국으로 데려왔다.
LG전자는 재클린을 위해 '대한의수족연구소'를 통해 손가락까지 움직일 수 있는 전자인공팔을 만들어 선물했고 재클린은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케냐에서 내전 등으로 팔다리를 잃은 환자 700여 명에게 의수와 의족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해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