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박근혜 정부의 '늘품체조'를 거절해 불이익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손연재 체조 선수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KBS 뉴스는 김연아 선수가 스케줄 등의 이유로 '늘품체조'를 거절해 미운 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늘품체조'는 최근 구속된 차은택 씨가 만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거액을 투자해 보급한 체조다.
그러나 손연재를 비롯한 체조 스타들은 문체부의 지시를 받은 체조협회 요청에 의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손연재는 김종 문체부 전 차관이 부임한 뒤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체육상에서 2014년 최우수상, 2015년 최우수상, 2016년 대상을 수상했다.
반면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김연아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특히 손연재가 받은 대상은 지난 10년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수여된 상이다. 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손연재가 관례를 깨고 수상하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20일 손연재 소속사 갤럭시아SM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소속사 측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