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건국 이래 최초로 대통령 지지율 0%를 보여줬던 호남이 그 기록을 3주로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19일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약 10만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시 동구 금남로를 가득 메운 10만명의 시민들은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이날 집회는 1991년 고 박승희 열사 추모 집회 이후 광주에서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열렸고, 수많은 시민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명서'를 읽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5·18 묘지를 참배한 뒤 해당 집회에 참여해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예외 없이 처벌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외쳤다.
광주뿐 아니라 목포(4500명), 순천(3500명), 여수(2000명), 광양·나주(1천명), 영광(800명) 등 15곳 시·군에서 1만 6100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특히 박 대통령의 영원한 심복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역구 의원으로 있는 순천에서는 "이정현 대표도 박 대통령과 함께 물러나라"고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