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촛불집회 비난' 천호식품 회장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

인사이트천호식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사과문을 올렸지만 '불매운동'이라는 역풍을 맞게 됐다.


지난 19일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김 회장은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았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일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을 비난하는 주장이 담긴 보수 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의 영상을 함께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김 회장은 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캡처된 글들이 SNS상을 통해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천호식품의 주요 상품을 거론되며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