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쓰레기는 저에게 주세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제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던 지난 19일.
책가방 대신 쓰레기통을 등에 매고 광화문광장 일대를 거닐며 쓰레기를 줍고 있는 한 학생의 모습이 서울시 관계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19일 서울시 공식 트위터에는 초록색 쓰레기통을 매고 거리를 거닐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A군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까 고민하던 끝에 쓰레기통을 등에 매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이날 광화문광장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고 집회 현장은 깨끗하고 질서 있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4차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촛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