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얼마전 청와대가 공식 해명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신설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머물면서 서면보고와 전화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또하나의 의문을 제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때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관저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건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에 따르면 관저집무실은 대통령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이용하는 곳이다.
그는 이어 "그 긴박했던 시간에 출근 않고 뭘 했는지요?"라며 박 대통령을 향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알 수 없는 7시간을 파헤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속 시원한 답을 찾지 못했다.
청와대에서 밝힌 바로는 당시 박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세월호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역시 '대면보고'가 아닌 서면과 전화로만 이뤄진 것이여서 박 대통령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