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지난달 촛불집회 나간 사람들한테 20만원씩 줬습니다. 학생에겐 3만원, 대인에겐 5만원, 가족에겐 20만원을 줬습니다."
지난 19일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과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74개 단체로 구성된 보수단체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연대'가 서울역 광장 등에서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역 근처에 행인을 향해 "하야 반대"를 외치며 공감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순실 씨 국정 농단을 연일 단독 보도한 JTBC 카메라를 향해 달려들며 욕설을 날렸고,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유튜브 꿀빵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참가자는 서울역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20만원씩 받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달 전 촛불 시위 할 때 20만원씩 줬습니다. 학생에겐 3만원, 대인에겐 5만원, 가족에겐 20만원씩 줬습니다"고 외쳤다.
또한 보수단체 일원들은 박근혜 정권의 부당함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한 남성에게는 '간첩'이라고 몰아부치기도 했다.
이번 보수단체의 모임은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4차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성격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만2000명, 경찰추산 1만10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