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남자한테 참 좋은데"로 유명한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집회를 폄훼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유해 구설에 올랐다.
19일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같은 카페에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했다.
이후 김 회장은 11일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라는 보수단체가 만든 것으로 이 영상에는 "대통령이 여자(최순실)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하라, 탄핵하라 등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이 폭도들은 나라를 완전히 아작내려 하고 있다"며 "김정은에게 청와대를 헌납하자는 빨간 생각들을 한 사람들"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됐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김 회장은 20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하고 19일 해명 글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이런 방송도 있구나 싶어 올렸는데 회원들 간의 생각이 달라 바로 내렸다"며 "이 동영상은 본인이 만든 것이 아니고 캡처한 것이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의 해명에도 누리꾼과 소비자들은 '천호식품 불매운동'까지 외치면서 김 회장을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