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강연을 위해 경북대에 방문하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며 마찰을 빚었다.
지난 15일 경북대학교는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정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 김무성 전 대표를 초청했다.
이때 학생들은 김 전 대표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또한 이들은 학교 곳곳에 '탄핵이라는 큰 그림 그리지말고 노후를 그리세요'라는 글이 적힌 벽보를 붙였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 16일 JTBC 디지털뉴스룸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되며 온라인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상에는 경북대생들이 "이 시국에 새누리당 의원을 불러도 되는 겁니까", "학교에서 새누리당 전 대표를 부르는 게 정치적인 행위입니다"라며 학교 주최 측에 반발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에 김무성 전 대표는 "학생들이 부르짖는 말 그대로 저도 최순실 사태를 제대로 막지 못한 공범 중 한 사람"이라며 "깊이 자성하면서 죄인된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달 31일 시국선언에서 스스로를 '개돼지'라고 칭하는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