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호날두 '안경' 때문에 제대로 뿔난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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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화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날두가 행사에 쓰고 온 '나이키 안경'이 그 이유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행사에 '나이키 안경'을 쓰고 왔다가 아디다스 관계자들의 반감을 샀다고 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6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2021년 6월 30일까지에 주급이 약 36만5천 파운드(약 5억3천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준의 재계약이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기념비적인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때 호날두가 쓰고 온 '안경'이 아디다스 고위 관계자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왜냐면 행사 당시 그가 쓰고 온 안경이 경쟁사 '나이키'에서 제공한 안경이었기 때문.


인사이트미러 캡처


최근 나이키와 2천1백만 유로(한화 약 263억원) 규모의 종신 계약을 맺은 호날두는 이날 행사에 나이키가 제공한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본인은 별 생각 없이 안경을 쓰고 왔겠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는 아디다스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행동이 매우 불편했을 터.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아디다스와의 관계 때문에 구단이 주관하는 행사에 아디다스 이외의 제품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기에 호날두의 '나이키 안경'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게 벌금을 물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호날두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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