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조카, 국무총리실 '6급 특채'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문고리 3인방' 중 가장 먼저 검찰에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조카'가 특별한 공고 없이 국무총리비서실에 특별 채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조카가 채용공고도 없이 국무총리비서실 6급으로 특별 채용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의 조카 이모 씨는 지난 2013년 5월 국무총리비서실의 6급 비서관으로 특별 채용돼 총리 의전과 취재 지원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씨가 별정직으로 특채될 당시 채용공고나 합격자 발표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해당 총리실은 평소 식당 조리 실무자나 운전자 같은 하위직을 뽑을 때도 일일이 공고를 내고 결과를 발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씨와 비슷한 시기 비슷한 직급의 홍보직원 최모 씨를 뽑을 때는 공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별정직도 채용공고를 내는 게 원칙이지만, 직군에 따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씨는 "채용 과정에 특혜가 없었고 정당한 면접과 인사명령을 거쳐 채용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