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별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이뤄진다.
예비소집 시간은 전국 17개 시도별로 다르지만 시험지구별로는 동일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시험지구별로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을 방문해 수험표를 배부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시험 영역과 과목이 맞는지 확인하고 시험장의 정확한 위치도 미리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2만 5천200명 감소한 60만 5천987명이 지원했다.
시험은 17일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도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시내버스 역시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는 휴대 가능 물품, 응시 영역 등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유념해야 한다.
우선 시험장에 휴대 가능한 시계 범위가 축소됐다.
교시별 남은 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일명 '수능 시계'는 올해부터 일체 반입이 금지된다. 통신기능과 LED, LC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도 가져갈 수 없다.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 등 스마트 기기, 전자계산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휴대전화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도 금지되므로 수험생들은 이런 물품은 아예 소지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올해부터 4교시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돼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이영 차관을 반장으로 한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16일부터 기상청 국가 지진화산센터에 여러 명의 비상 근무자를 파견해 지진 동향을 점검한다.
비상 근무자는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 지진 규모와 발생 시간, 장소, 시험지구별 대처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에도 경주에 배성근 대학정책실장과 지진 전문가, 소방안전 전문가를 배치해 비상점검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