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촛불집회 끝나고 집에 가는 시민들에게 '3호선' 기관사가 한 말

인사이트연합뉴스, Twitter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집회가 열린 지난 12일 3호선 기관사가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응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A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종로3가 3호선 안내방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촛불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 올라탄 A씨는 종로3가 역에서 지하철 기관사가 다음과 같은 안내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기관사는 "집회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며 "집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승객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일 하느라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 집회 참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 것이다.


기관사의 훈훈하고 따뜻한 안내 방송에 당시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지르며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