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폭락하면서 과거 설치된 입간판도 파국(?)을 맞았다.
13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왕암공원'을 방문한뒤 설치됐던 기념 입간판이 철거됐다.
지난 7월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맞아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울산을 찾아 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했다.
당시 울산 동구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가로 1m 50cm에 달하는 '박근혜 대통령 대왕암공원 방문' 입간판을 진입로에 설치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피'보다 진한 사이인 최순실씨 국정 농단 논란 이후 대왕암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해당 입간판을 보고 싸늘하게 반응했다.
박 대통령 입간판은 갈수록 훼손된 흔적이 늘어, 결국 지난 2일 입간판을 철거했다.
한편, 울산 동구 관계자는 "대통령 마케팅도 이제 안 된다"며 "(철거한 입간판을) 다시 설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