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인사이트, (우) Twitter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정권을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5호선 기관사가 시위에 동참하는 시민들을 격려해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기관사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의 멘션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A씨는 이날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행 지하철에 탑승했다.
광화문역에 도착하자 3개국어로 녹음된 평소 안내 방송이 아닌, 기관사의 안내 멘트가 흘러나왔다.
기관사는 "촛불로 켜져 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일을 하느라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기관사가 나라를 위해 집회에 참가하는 용기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 것이다.
기관사의 훈훈한 격려 멘트에 집회에 나선 많은 시민들이 힘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늘(12일) 낮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100만명, 경찰은 26만명의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