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100만 촛불집회' 앞둔 경찰 "강경 대응하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내일(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촛불집회에 경찰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향신문은 경찰이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시위 진압에 대비한 '기동복' 착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등은 지난 7일 간부회의를 열어 촛불집회 참석 복장을 '근무복'이 아닌 '기동복'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열린 촛불집회 때 근무복 차림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번 촛불집회 때에는 기동복으로 중무장한 경찰들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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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복은 경찰이 시위를 진압할 때나 중무장 범죄자 등을 잡기 위해 착용하는 복장으로 목이 긴 전투화까지 하나를 이룬다.


경찰은 또한 살수차까지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해두면서 혹시나 발생할 폭력 집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청와대까지 행진을 원하는 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의 몸싸움이 발생할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한편 이번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최대 100만 명, 경찰 측 16~17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참가자들에게 '평화집회'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