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화상 환자 치료비 위해 달력 화보 찍은 '몸짱 소방관'들

인사이트사진제공 = 서울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소방관들이 방화복을 벗고 구릿빛 몸매를 드러냈다.


10일 서울시는 사회 취약계층 화상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몸짱 소방관 달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1만 5,911부의 달력이 판매됐다.


이렇게 모인 달력 판매 금액에 기업 후원금이 더해져 지난해에만 23명의 사회 취약계층 화상 환자에게 치료비로 기부됐다.


이번 2017년 달력은 뜻을 같이하는 사진작가 오중석 씨가 사진 촬영을, 패션 미디어 <엘르>가 달력 디자인을 맡는 등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달력 모델로 나선 소방관들은 비번일까지 반납하고 카메라 앞에서 전문 모델 못지않은 포즈를 취했다.


달력은 GS샵(☞바로가기)을 통해 10일부터 2017년 1월 10일까지 판매되며, 소방관 달력 수익금은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전액 기부된다.


달력 가격은 1만 원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몸짱 소방관 달력에 보내주신 시민분들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지난 2년간 많은 화상환자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이 달력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상환자 분들에게 서울소방 소방공무원들의 진심어린 위로가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