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서울과 대구, 부산의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9일(한국 시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이 되면서 서울과 대구 시내에 있는 '트럼프 월드'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여의도와 용산, 대구, 부산의 주상복합아파트에는 각각 '트럼프월드 1·2차',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 등 트럼프의 이름이 붙어 있다.
전국적으로 '트럼프'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아파트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에 7개 단지가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아파트는 '트럼프'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대우건설이 만든 최고급 콘도미니엄이다.
트럼프월드 안에는 고급 헬스클럽과 식당 등 부대시설이 입정해 있다.
대우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붐이 일던 1990년대 말 트럼프와 직접 협상을 벌여 이름을 사용하는 대신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부동산 재벌로 잘 알려진 트럼프의 이름을 해외 기업이 사용한 첫 사례였다.
이후 트럼프는 대우건설의 초청으로 1998년 6월과 1999년 5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이변이 벌어지면서 한국에 있는 '트럼프월드'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