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수능' 영어 문제 풀어본 영국인들의 반응 (영상)

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2017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남자' 조시(Josh)가 수능 영어 문제를 영국인들에게 풀게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인기 유튜버 조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수능에 멘붕 온 영국인들?'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수능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을 학생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제작됐다.


조시는 영국인들에게 "한국 수능 영어 시험은 어렵기로 유명하다"며 한국의 수험생들이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하는 현실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시는 "영어가 모국어니까 영국인들에게 이쯤은 엄청 쉬울 거다"라며 수능 영어 문제를 풀도록 했다.


그러나 수능 문제를 받아본 영국인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대부분 오답 행진을 이어 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조시의 친구 조니(Jonny)는 "영어로 대본을 쓰는 방송 작가로서 정답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친구는 "나도 완전히 틀린 이 문제를 한국 학생들이 풀어야 하다니"라며 놀랐다.


심지어 조시 친구 올리(Ollie)의 아버지는 "50년 넘게 영어를 써 왔는데 이 문제를 못 풀어서 안달이라니"라며 "한 문제에 1분으로는 부족하다. 문제를 풀려면 한 시간은 필요하다"고 당황스러워했다.


크리스(Chris)는 "학생들에게 압박을 가하지 말라"며 "그냥 사무실에 앉아 있는 나조차 압박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제니(Jenny)가 오답을 말하자 조시는 "제니는 케임브리지 대학 나왔는데 이게 어려워?"라고 물었고, 제니는 "그렇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문제를 풀어본 뒤 크리스는 "지금 당장 시험에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그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험 스트레스의 고통이 느껴져서 한국의 학생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포기하지 말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