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개월 전 북한이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내놓은 주장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7월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박 대통령) 의문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해야 한다는 민심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명백한 것은 그 결과는 이미 다 밝혀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남조선 집권자는 처녀 흉내를 내려고 세월호 대참변이 일어난 그 시간에 얼굴에 주름살을 없애는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며 "주사를 맞은 후에는 7시간 동안 햇빛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데로부터 밖으로 나오지 않고 청와대 안방 깊숙한 곳에 엎드려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의문의 7시간 동안 보톡스 주사 맞고 제 얼굴의 주름살이나 없애는 데 온 신경을 쓴 박근혜는 이제 더 조사할 필요도 없이 민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선동한 바 있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국정 운영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정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또한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고발뉴스는 복수의 성형외과 전문의와 인터뷰한 결과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리프팅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다음날인 8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씨가 자주 다녔던 성형외과 의사가 박 대통령 해외 순방 행사에 3차례나 동행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SNS를 통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뷰티전문 C병원 제보를 받는다고 밝히면서 과연 박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