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드디어 노르웨이산 연어가 아닌 동해산 연어를 맛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 해양수산부는 오늘(8일)부터 강원도 고성의 트인 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연어 500톤(t)을 출하한다고 밝혔다.
연어는 수온이 2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폐사하는 어종으로 해수의 수온이 낮은 노르웨이 바다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 '동해'도 겨울철은 상대적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 노르웨이 해양 환경과 유사하지만 여름철에는 수온이 크게 올라 연어 양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동해STF는 이를 해냈다.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의 알을 부화시킨 후 10개월간 민물 양식인 '내수면 양식장'에서 연어들은 200~400g까지 키운 뒤 겨울에 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것.
특히 수면 밑으로 내려갈수록 수온이 내려가는 바다의 특성을 이용한 '부침식 가두리' 방법으로 수온을 15~18도로 유지했다.
그 결과 20개월 만에 연어를 5kg까지 키웠다. 이는 수입산과 비교했을 때에도 손색없는 크기다.
앞서 업체 측은 지난 7월,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산 대비 20-30% 정도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