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문재인이 7년 전 우병우에 조사받은 '고 노무현 대통령' 보고 든 생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황제소환'이 논란인 가운데 2009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 지휘한 우 전 수석과 관련된 비화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문재인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에 기록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우병우 당시 중앙수사1과장의 이야기가 회자 되고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혐의, 일명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저서에서 문재인 전 의원은 "중앙수사1과장이 조사를 시작했다. 대통령은 차분하게 최선을 다해 꼬박꼬박 답변을 했다"면서 "대통령의 절제력이 놀라웠다"고 회고했다.


인사이트가교출판


그러면서 "검찰의 조사를 지켜보면서 검찰이 아무 증거가 없다는 걸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때 수사를 맡았던 중앙수사1과장이 바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고 문재인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 자격으로 마주하게 됐다.


문 전 의원은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았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우병우 중수1과장이 수사에 '절제력' 단어를 썼다.


뿐만 아니라 이 내용을 담은 챕터 역시 '치욕의 날'이라 이름 붙인 것도 과잉 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실질적인 증거가 없음에도 검찰은 수사를 끌며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고 언론 역시 날 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 조사 후 한 달 만에 노무현은 세상을 떠나게 됐고 수사는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