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검찰이 조사 도중 우병우에게 보여준 '황제' 서비스

인사이트(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 TV조선, (우) 조응천 의원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 15시간 만에 귀가한 가운데 검찰의 '황제'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겁찰(우병우에 겁먹은 검찰)'이 '우갑우(갑질하는 우병우)' 사건 수사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으려고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우 전 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는 동안 '황제 서비스'라 불릴 만큼 다양한 특혜(?)들을 제공한 검찰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는 검찰이 빌려준 듯한 점퍼를 입고 웃으며 조사를 받는 우 전 수석 옆으로 후배 검사와 검찰 관계자들이 손을 모으고 서서 공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좌) TV조선


이외 조의원은 검찰이 수사의 기본인 자택과 휴대폰 압수수색 정도는 가볍게 생략하는 대범함과 소환일자 선택권까지 주는 배려를 했다고 일침했다.


이어 "비등하는 현안(혜실게이트·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눈길 한번 주지않고 3개월 전에 이미 처리했어야 할 개인비리에 대해서만 뒷북쳐주는 예의, 매너, 센스까지 (검찰이 갖췄다)"라며 비판했다.


현재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받고 있는 의혹 대부분을 무혐의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