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정호성 전 청와대 제 1부속실 비서관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이 주요 국정 이슈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박 대통령과 대포폰으로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매일경제는 검찰 특별 수사본부가 지난달 29~30일 정호성 전 비서관의 대포폰을 압수 수색한 뒤 녹음 파일을 추출해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사본부는 정 전 비서관의 대포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 통화한 녹음 파일 수십 개를 확보했다.

현재 수사본부는 박 대통령과 최씨와 대포폰으로 통화한 정 전 비서관이 최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이라 판단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분석을 통해 최씨가 미르스포츠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는지, 대통령 연설문 외의 주요 국정 자료에 대한 의견과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정호성 전 비서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통화할 때도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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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