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오늘만 방송한다"는 SBS 스포츠 채널의 '최순실' 풍자 멘트

인사이트SBS SPORTS 'EPL 프리뷰쑈'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SBS 스포츠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는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강력한 멘트가 나와 사람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지난 6일 SBS 스포츠에 방송된 'EPL 프리뷰쑈' 6회에서는 정우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축구 경기와 관련된 유쾌한 정보들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 말미에 정우영 아나운서는 "원하는 팀 온힘 다해서 응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며 "추운 겨울 따끈한 곰탕 한 그릇씩 드세요"라며 클로징 멘트를 던졌다.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 때 하던 말로,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막으로 풍자된 바 있다.


또 '곰탕'은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 당시 먹었던 것으로 잘 알려진 메뉴이기도 하다.


게다가 멘트가 끝나자 화면 하단에는 현 시국을 풍자하는 광고 자막도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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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에는 '한 숟가락도 남길 수 없는 맛 순살 곰탕', '최고의 순간을 실감나게 은하 태블릿', '신데렐라가 포기 할 수 없는 구두 PURADA' 등이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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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멘트와 자막 모두 앞선 방송들 보다 더욱 신랄해진 패러디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경악했다.


또한 이같은 내용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합성 아니냐"며 두 눈을 의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