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시팔이' 하상욱이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한(?) 센스있는 단편 시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시인 하상욱은 자신의 SNS에 직접 지은 시 한 편을 게재했다.
"이제/그만/물러/나요"라는 네 줄로 이뤄진 짧은 시는 공개와 동시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언뜻 '정지선 위반'이라는 제목에 꼭 맞는 평범한 시처럼 보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노린 중의적 표현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진 것이다.
실제로 하상욱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24일 이후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의적인 시를 여러차례 게재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시 역시 지난 5일 있었던 2차 대국민 촛불집회에 맞춰 박 대통령을 향한 시를 지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시인 하상욱은 SNS를 통해 짧지만 '언중유골'의 뜻이 담긴 시를 게재하며 일명 'SNS 시인'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